[서평] 혼자 공부하는 네트워크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책의 특징
어려울 수 있는 네트워크 용어의 깔끔한 설명
대학교 2학년 때 네트워크 게임을 만들면서 처음 네트워크를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전공책을 붙들고 용어 때문에 참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별 것도 아닌데 hop, client, packet, frame, payload, duplex, routing 등의 용어가 명확하지 않아서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확실히 한국어로 용어 설명이 필요할 때 풀어있어서 처음 네트워크를 접하는 분은 쉽고 명확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OSI 참조 모델도 TCP/IP가 실제로 쓰인다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헷갈린적이 있습니다. 말고도 전공책을 볼 때 이런건 왜 필요하지? 왜 이런식으로 하지? 이런 의문이 들고 공부했던 부분이 깔끔하게 설명되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전공책을 본다면 훨씬 쉽게 읽혔을 것 같습니다🥲.
물리 계층부터 애플리케이션 계층까지 올라가는 Bottom Up 방식의 설명
저는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의 네트워크에 익숙했어서 처음 배울 때 계층별로 추상화되어 있는 네트워크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헷갈려서 헤멘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패킷을 쏘면 도대체 아래에서는 어떤 마법이 일어날까?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이 책은 제일 아래의 물리 계층부터 시작합니다. 각 계층별로 유명 장치들은 설명하면서 계층에서는 어떤 작업을 할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계층의 한계점을 파악한 뒤 상위 계층으로 넘어가서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와이어샤크로 실제 네트워크 패킷 보기
저는 와이어샤크(리눅스에서는 tcpdump)라는 툴로 실제 패킷을 보고 분석하고 상황을 분석하며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 네트워크를 배울 때 교수님께서도 수업에서 크게 다루진 않았지만 와이어샤크 실습을 엄청 강조를 하셨습니다.
이론으로 ip, port, arp, 3way handshake, 등의 개념을 알아도 실제로 재현해서 패킷이 오가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은 GPT까지 있어서 네트워크의 용어랑 개념들만 좀 익숙해지시면 더 많은 것을 분석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짧지만 책에서도 이런 실습 내용이 담겨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실제 네트워크는 변수도 많고 패킷들이 엄청 오가기 때문에 직접 분석해보는 것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론을 배운 내용을 재현하기도 때로는 어렵습니다. 저는 이런 내용을 공부한 경험으로 P2P 프로젝트를 하다가도 특정 환경에서만 통신이 안 돼서 패킷을 직접 분석을 하며 해결한 경험도 있습니다. 만약 네트워크를 이론적으로만 알았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책을 따라서 와이어샤크로 직접 배운 것을 강추합니다.
추천
처음 네트워크를 접하는 분들이 가볍게 접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프로토콜에 대해 더 명확하고 동작 원리를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공책을 읽기는 부담스럽고 전체적인 흐름을 한번 정리하고 싶은 취준생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서평] 이것이 취업을 위한 컴퓨터 과학이다 with CS 기술 면접
[서평] 이것이 취업을 위한 컴퓨터 과학이다 with CS 기술 면접
2024.09.29 -
[서평] 데브옵스 엔지니어를 위한 실전 관찰 가능성 엔지니어링
[서평] 데브옵스 엔지니어를 위한 실전 관찰 가능성 엔지니어링
2024.06.23 -
[서평] 함수형 프로그래밍 with 자바
[서평] 함수형 프로그래밍 with 자바
2024.04.28 -
[서평] 헤드 퍼스트 자바(3판)
[서평] 헤드 퍼스트 자바(3판)
202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