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객체에서 함수로

길벗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유익하고 도전적이었던 책

함수형 실전 적용을 위한 여러 팁을 얻을 수 있다

소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코틀린에서 객체와 결합하여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다룹니다. 단순한 개념 설명을 넘어, 철저하게 함수형 프로그래밍의 철학과 원칙을 반영한 코드 예시를 제시합니다.

책을 읽기 전, 저도 함수형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두고 여러 시도를 해봤습니다. 예를 들어, 스프링 코드에 Java Stream을 적용해보거나, 함수형 코틀린 책을 구매해 학습하며 직접 코드를 작성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고차함수들을 알게되며, 이것들에 관해 조금만 깊이 들어가도 카테고리 이론이 등장하고 모르는 개념이 나와서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선호하는 개발자들이 실제로 어떤 관점에서 코드를 재사용하고 구조를 잡는지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책의 초반부는 익숙한 개념들이 많아 무난히 읽어나갔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제가 기존에 해왔던 방식이 그저 OOP 환경에서 절차적인 부분만 함수형스럽게 흉내 내는 것에 불과했음을 깨달았습니다.

함수형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이다 보니 여전히 낯설고 CQRS 부분처럼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지만 OOP와 다르게 작은 함수로 조립해가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책입니다. 예전에는 제네릭 파라미터가 4개만 넘어가도 복잡하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비교적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난이도

이 책은 난이도가 다소 있는 편입니다. 프레임워크 상에서 어느 정도 코드를 작성해본 경험이 있는 분께 추천합니다.

책에서는 코틀린을 사용합니다. 코틀린에 익숙하지 않다면 미리 부록에 나오는 부분 정도는 학습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C#, Java(8.0 이상), Dart 등 다른 언어에 익숙하다면 부록 A.2의 내용을 먼저 공부해보고 읽으시면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함수형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알고 있어야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