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처럼 방대한 분야를 공부하다 보면 각 개념의 연결 고리를 놓쳐 학습의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에 레이어 별로 구체적으로 볼줄도 알아야 하고 다시 한 발자국 떨어져서 추상적으로 볼 줄도 알아야 했는데 이게 참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각 장마다 학습 로드맵을 그래프로 시각화해준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목차보다 그래프로 그려두니 여러 개념관의 연관 관계를 볼 수 있어서 훨씬 더 직관적이고 읽고 나서도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상기 시킬겸 보기 좋았습니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대학 시절에 네트워크를 Physical Layer부터 상위로 배우는 상향식(Bottom-up)과 Application Layer부터 하위로 내려가며 배우는 하향식(Top-down) 이렇게 두 가지 방식으로 수강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을 보며 Bottom-up 방식의 수업이 떠올랐습니다. 당시에 주파수 변조부터 시작해서 여러 방식을 한번에 머리 속에 때려박다보니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는데 그 당시 기억이 떠오르며 이제야 이해를 하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설명 구체적이면서도 완전히 받아들이기에는 모호한게 너무 많았어서 이해하려고 애쓰며 그림을 많이 그렸었는데 이 책이 그 과정을 대신해주니 속이 시원?했습니다. 이런 도표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깊이 있는 지식을 매우 친절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면접 단골 질문 3 way handshake
네트워크 하위에서 각종 프로토콜과 네트워크 기술에 관해 정말 딥하고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QoS에 관해도 이렇게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고 인프라 레벨로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운용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맛 볼 수 있었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