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프트웨어학부(컴퓨터공학과)는 팀플이 정말 많다. 한 학기에 많게는 3개의 프로젝트를 기획해야 되는데 대부분 사용자에서부터 시작하지 못한다. 밖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실제 프로덕트는 어떤 것이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프로덕트의 본질이 무엇인지 내가 프로덕트를 기획할 때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면 많이 산으로 가고는 한다. 사용자에게 초점이 맞추지 않으면 필요하지도 않는 기능을 너무 발전시켜버리거나 의미 없는 디테일을 챙겨버리고는 한다.
우리 프로젝트의 기능도 필요해 보이고 똑같이 불편한 점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인데 무엇이 달랐을까?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다. 그러면서도 모호하게 이러지 마라!라고만 적혀있지 않고 여러 방법론들이 제시된다. 혹시라도 나처럼 팀원끼리 돈을 모아 기프티콘을 사서 정성스러운 설문을 돌렸는데, 이게 크게 의미가 없어 보였던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유저 리서치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보길 바란다!
이 책을 읽고..
사전처럼 참고하며 직접 프로젝트 기획에 사용해보면 더 재밌고 유익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개발만 하던 나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PM의 업무는 사실 정말 필요하고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다. 다음에는 실제 유저가 필요로 하는, 유저 관점에서 프로덕트 및 마켓 핏을 충족할 수 있는 프로덕트를 개발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