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인턴십을 하던 중, 예전에 구매한 쿠버네티스 책을 다시 펼쳐본 적이 있었습니다. 계속 개정이 되기 때문에 K8S에서 쓰는 개념은 동일했지만, 책에 수록된 매니페스트 파일 대부분이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주로 apiVersion 버전부터 달라서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사용하는 K8S 버전에 맞춰야 해서 해당 버전의 공식 문서를 참고해 공부하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쿠버네티스를 활용한 배포와 구성 방법에 대해 추가적으로 조사가 필요할 때는, 기업 테크 블로그나 컨퍼런스 영상을 자주 참고하곤 했습니다. 이후로는 필요할 때마다 공식 문서를 참조했고, 책을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쿠버네티스를 접할 일이 없어졌지만, 이 책을 통해 예전에 가졌던 궁금증과 그 사이에 일어난 많은 변화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운영에 대한 의견뿐만 아니라, 쿠버네티스의 특정 기능을 어떻게 활용하면 복잡해지는지 등 실무와 밀접한 코멘트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실제 현업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더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짧은 기간 동안 스타트업에서 인턴십을 하며, etcd에 secret이 평문으로 저장되는 문제, aws secret token rotation, on-premise라는 특수한 상황에서의 배포 등을 사수와 깊이 고민했던 경험이 있어, 책에서 다루는 일부 내용에 크게 공감하며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기능 사용법을 넘어서, 쿠버네티스를 기능 확장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