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름의 커밋을 남겨봅니다
의미있는 변화가 있으면 바로바로 커밋을 해야 하는데 너무 많이 쌓여버렸네요.
tldr;
git commit -am "취업! 다오랩 수료! 오픈소스! 졸업! 이사! 파이콘! 애자일!"
1. 취업
이커머스 스타트업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Agent로 이것 저것 시도하다가 (생략) 지금은 앱테크쪽으로
2. 다오랩
한 줄기 빛...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미래 조직, 거버넌스, AI로 변화하는 사회를 연구해볼 수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랩 자체가 자율적으로 돌아가고 실험인 곳입니다.
결혼 정보 비대칭 관련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극 I라서 나서는 건 못하지만 저도 기여할 부분이 많고 성장하기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다음 기수 셰르파(새로운 기수 온보딩 도와주는 역할)로 지원!
3. 오픈소스 - SQLAlchemy
김인제님의 오픈소스 모임을 계기로 이슈를 하나 닫고 pr을 하나 날렸습니다. (좋은 모임 만들어주셔서 고마워요~)
SQLAlchemy PR이 부분적으로 merge됐습니다.
아무튼 기여 성공!
하지만 테스트 부분만 떼어가는 형식으로 되어서 다음에는 더 열심히 근본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야겠다 반성했어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if문 하나 뗌빵은 역시 아니였던듯합니다..
메인테이너분께 코멘트를 더 적극적으로 요구할 걸 그랬어요. 너무 수동적으로 응답을 기다리기만 한 듯해요.
파이썬 말고도 여러 경로로 모임에 참가하거나 멘티 형태로 기여중입니다.
4. 졸업
드디어 졸업했습니다~
기념품은 그 놈의... 공학 인증. 군대 전역하니 애매해져 버려서 수업도 꼬이고 수강신청도 어려워져서 학교 내내 번거롭게 한..ㅋㅋ
암튼 이렇게 자랑할 수 있게 배지라도 주니 좋네요.
졸업하고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을 곳인 CIEN 게임제작동아리에 들린 후 대학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동아리에서 1학년부터 개발 기본기도 쌓고 친구도 사귀고 2학년 때부터는 멘토링/지식공유도 많이 했고 나중에ㅜ취준도 여기서 했네요..
고학번이지만 아는 애들이 있어서 놀러 갈 수 있었던 곳이네욤
현수야 놀아줘서 고마워~~
5. 이사!
졸업하고 돈도 벌기 시작했으니 자연이 있는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교통은 희생하고.. 뛰어다닐 수 있는 평지가 많은 곳으로 왔습니다.
이사 도와줘서 고마워 선혁아~
6. 파이콘!
파이콘에서 점 보고 왔습니다. 미디어 파이프로 손금 분석해서 gpt를 돌려주셨는데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7. 애자일 코칭 2
학교에서 애자일을 책으로 외우다가;; 소마 때 실전으로 그대로 적용하려다가 깨지고 멘토님들의 귀한 피드백&회고로 혼란속에서 개선하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사실 멘토님들의 의견이 다른 경우도 있는데 다 맞는말 같았고... 풀고자하는 문제도 어려웠어서, 그때 이게 뭐하자는 것이고 추천해주시는 방법론도 그대로 갖다 쓰는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 잡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스타트업에서 현실적인 이유로 여러모로 변질된 애자일도 경험하며 애증이 생겨버린 애자일인데,,
책이나 강의같은 지식 쇼핑은 멈추고.. 실제로 내 상황/조직에 써먹을 수 있게 배우고 싶어서 작게 변화를 시도하던 와중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 받은 교육.
관심을 가진지는 몇 년 됐지만 1년 정도 진지하게 고민했던 것 같아요. 여기도 다오랩처럼 자율적으로 안 하면 얻어 가는 것이 거의 없는 구조.
암튼 애자일 코칭도 시작!
저를 재발견하고 변화를 만들 수 있게 여러 액션을 시도중입니다. 확실한 건 머리는 아프지만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기 시작해서 그런지 재미도 있고 활력을 얻고 있어요.